수술 후 가장 어려웠던 것이 약 먹이기..
아침에 먹는 약 하나
아침/저녁에 먹는 약 하나로
총 세 번을 먹여야 한다.
뚜시는 예민하고 입맛도 까다로워서 약이 섞인 사료, 통조림 모두 거부..ㅠㅠ
그래서 며칠은 진짜 먹이기가 힘들었다.
(나중에 터득한 나만의 비법을 밑에 공유하겠다 음하하하하하)
수술하고 나니 완전 더 아빠 껌딱지가 되어버림..
걷지를 못하니 낑~낑~ 하면 주인이 나타나니 시도 때도 없이 낑~낑~ㅎㅎㅎ
수술 후 4일 뒤에 반창고를 떼라고 하셨는데
저렇게 찰딱 붙어버린 반창고를 떼는 게 얼마나 어렵던지!!
예민한 말티즈 우리 강쥐는 물려고 하고 그래서 혼자 고군분투하다가
병원에 전화를 걸었더니
아이들이 반창고를 아파한다며 오시면 떼어주신다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어떤 방법으로 떼냐고 여쭈니까 그냥 떼는 거라고 하셔서 그 뒤로 쫌 더 노력했지만
어우 역부족 역부족
뚜시를 데리고 수술 4일 만에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 들어가자마자 오들오들 떨었고...
원장님이 데리고 가셔서 떼어주는데
한 번도 안 짖고, 한 번도 으르렁대지 않는다... 배신감이 치밀어 오른다.
왜 이렇게 얌전한 거니!!!!!!!!!
ㅋㅋㅋㅋ두려움에 떠는 눈빛으로 조용히 원장님 손에 다리를 맡긴다..
걱정한 거에 비해 뚜시가 얌전히 잘해줬고,
나는 편하게 병원에서 키우는 고양이 사진 찍기 ㅎㅎ
딱지가 져서 살짝만 다시 반창고를 붙여주셨고,
실밥을 빼러 10일 뒤에 가면 된다!
잘 회복하고 있는 뚜시
얼른 실밥도 푸르고, 깔때기도 벗어버리자!
이 영상은 수술 후 일주일 됐을 때 걷는 모습 :)
1~2분 정도만 걸었고 지금도 그 정도만 걸으면서 재활 치료 중!
★강아지 약 먹이기 꿀팁★
좋아하는 간식에 약을 섞어 줘도 안 먹을 경우에 써먹으면 좋은 방법!
일명 가루약 샌드위치ㅋㅋㅋ
좋아하는 통조림을 한입 크기로 숟가락으로 *얇게* 뜨고, 그 위에 약을 솔솔솔 뿌린다.
(너무 많이 뿌리면 냄새를 맡기 때문에 적당히만!)
그리고 그 위에 다시 숟가락으로 얇게 동일하게 잘라서 위에 샌드위치처럼 덮는다.
강아지들이 막 씹어먹지 않기 때문에
가루들이 그냥 꿀떡 삼켜지는 듯!
그래도 많이 넣으면 의심을 해서(으휴ㅋㅋㅋ) 조금씩만 뿌려서 주고
중간중간 의심하지 않게 약 없이 그냥도 주고
그러니 아주 잘 먹어주었다
'♡뚜시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1. 김포 도그플러스에서 슬개골 탈구 수술. (스케일링+유치 발치) (0) | 2020.09.09 |
---|---|
답답하지만, 평온한 일상! 다이어트 돌입💪🏻 (0) | 2020.06.14 |